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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데이터의 주파수 부족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2. 10:49
스마트폰 데이터의 주파수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폭증하는 데이터 이용량을 감당하지 못한 데이터 트래픽의 과부하로 데이터가 끊기거나 지연되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은 이동통신 3사의 각 지역 기지국에 할당된 주파수가 이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주파수가 포화를 넘어 고갈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이용량의 폭증은 통신사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등장과 무관치 않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의 콜-드롭(Call-dropㆍ통화 절단률, 통화가 끊기거나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나 속도 저하가 주파수 과부하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용 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주파수 이용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있다. 주파수 과부하가 생기면 이동기지국 등으로 데이터 이용량을 늘이지만 그때 뿐이다. 이통사들의 확실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인 듯싶다”고 말했다.
업계는 주파수 고갈로 연내 데이터 트래픽 현상이 훨씬 심각해 질것이라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3G 휴대전화가 사용하는 주파수는 2.1㎓ 대역이다. 이 범위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늘어난 용량에 비해 이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주파수가 좁아짐은 불 보듯 뻔하다.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면 음성 통화의 품질까지 떨어진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09년 11월 이후 휴대전화의 콜-드롭 현상은 0.19%에서 0.55%로 늘어났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1년 새 데이터 사용량이 630%나 증가했고, 이 때문에 음성통화의 품질 저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에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은 315 테라바이트(TB)에서 2,305TB로 껑충 뛰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음성통화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고객 민원이 잦다. 콜-드롭과 데이터 트래픽의 실태 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 모바일 데이터 증가에 따른 주파수 확보 계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주파수 부족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올 초 재구성된 모바일광대역주파수협의회(가칭)는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의회는 지금까지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 추이와 통신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향후 주파수 수요량을 예측한다. 협의회의 운영 결과는 앞으로 있을 700㎒ 주파수 분배 정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대비해 무선 주파수 확보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미국은 3년 내 300㎒ 이동통신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 업계는 이통사에 할당된 한정 주파수로는 이용량 증가를 따라갈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관계자는 “주파수 확장과 정책 재정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이해당사자가 얽혀 쉽게 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폭증하는 데이터 이용량을 감당하지 못한 데이터 트래픽의 과부하로 데이터가 끊기거나 지연되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은 이동통신 3사의 각 지역 기지국에 할당된 주파수가 이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주파수가 포화를 넘어 고갈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이용량의 폭증은 통신사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등장과 무관치 않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의 콜-드롭(Call-dropㆍ통화 절단률, 통화가 끊기거나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나 속도 저하가 주파수 과부하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용 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주파수 이용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있다. 주파수 과부하가 생기면 이동기지국 등으로 데이터 이용량을 늘이지만 그때 뿐이다. 이통사들의 확실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인 듯싶다”고 말했다.
업계는 주파수 고갈로 연내 데이터 트래픽 현상이 훨씬 심각해 질것이라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3G 휴대전화가 사용하는 주파수는 2.1㎓ 대역이다. 이 범위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늘어난 용량에 비해 이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주파수가 좁아짐은 불 보듯 뻔하다.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면 음성 통화의 품질까지 떨어진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09년 11월 이후 휴대전화의 콜-드롭 현상은 0.19%에서 0.55%로 늘어났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1년 새 데이터 사용량이 630%나 증가했고, 이 때문에 음성통화의 품질 저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에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은 315 테라바이트(TB)에서 2,305TB로 껑충 뛰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음성통화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고객 민원이 잦다. 콜-드롭과 데이터 트래픽의 실태 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 모바일 데이터 증가에 따른 주파수 확보 계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주파수 부족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올 초 재구성된 모바일광대역주파수협의회(가칭)는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의회는 지금까지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 추이와 통신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향후 주파수 수요량을 예측한다. 협의회의 운영 결과는 앞으로 있을 700㎒ 주파수 분배 정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대비해 무선 주파수 확보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미국은 3년 내 300㎒ 이동통신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 업계는 이통사에 할당된 한정 주파수로는 이용량 증가를 따라갈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관계자는 “주파수 확장과 정책 재정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이해당사자가 얽혀 쉽게 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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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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